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지난달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던 공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스페인어판 사이트(www.es.ebay.com)를 통해 경매에 부쳐진 이 공의 호가는 15일(한국시각) 무려 1,000만유로(약 142억원)에 이르렀다.
13일 1유로(1,426원)에서 시작한 ‘홈런볼’ 가격이 다음날 1만유로를 돌파한데 이어 불과 사흘만에 1,000만유로 벽을 넘어선 것. 이 공에 대한 온라인 경매는 23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된다.
유로2004 8강전서 관중석에서 볼을 잡은 행운의 주인공 파블로 카랄(스페인)은 당초 1만8,000유로에 팔라는 제안을 거부하고 경매에 부친 덕에 억만장자의 꿈을 이룰 전망이다.
야구에서는 ‘빅맥’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기록한 70호 홈런볼이 99년 경매를 통해 270만달러(약 32억원)에 팔렸다. 새미 소사가 98년 맥과이어와 홈런경쟁을 펼치며 기록한 66호 홈런은 17만5,000달러였다.
/마드리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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