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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이젠 스크린쿼터 풀때 외

입력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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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크린쿼터 풀때15일자 A23면 '영화인 1,000여 명 스크린쿼터 사수'기사를 접했다. 스크린쿼터 사수란 무엇인가?

과연 우리나라 영화인들이 그렇게 시위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영화배우들은 엄연히 공인이다.

그들 가운데 호화 외제차 안 타고 다니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되는가 묻고 싶다. 또 자녀를 학비 많이 드는 해외 조기유학을 안 보낸 이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궁금하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번 영화인들이 소비자들한테 한국 영화만을 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 점유율이 외국 영화보다 높아진 마당에 언제까지 보호막 속에 안주하겠다는 것인가.

왜 관객들에게도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볼 자유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영화의 질을 높여 경쟁해야지 이건 반 강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좋은 차를 선택하는 것처럼 관객들도 좋은 영화를 선택한다.

/김영순·서울 마포구 아현2동

●버스뒷문 카드판독기 2개로

14일자 A10면에서 '교통 개편으로 고통, 시민 53명 손해배상 소송' 기사를 읽었다. 1일부터 서울시 버스 체계 개편과 관련해 변화된 것 중 하나는 버스 하차시에도 교통카드를 판독기에 인식시켜야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승차시에만 인식시키면 됐지만 환승시 할인요금 등의 제도가 생기면서 하차시에도 인식시키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이로 인해 승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하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교통카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종전보다 하차가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버스 뒷문에 교통카드 판독기를 두 개 설치하면 어떨까 한다. 뒷문이 두 명씩 내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처럼 판독기도 두 개가 있어야 하차시간을 종전만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뒷문에 판독기가 하나뿐이다 보니 한쪽으로만 하차하게 되고, 판독기가 없는 쪽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버스 안쪽에 하나를 더 설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노지호·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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