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대규모 거래로 '지옥'에 다녀왔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대형주 중 독보적인 강세를 보였으나, 오전 11시14분께 갑자기 도이치 증권 창구에서 수만주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도이치증권이 현대차 목표가를 하향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후 1분10여초 만에 보합권을 회복하고 1.43% 상승 마감했으며, 증권가에선 도이치 창구의 움직임이 주문 착오라는 의견이다. 이날 하한가에 매수기회를 잡은 투자자의 경우 하룻만에 주당 7,000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SK텔레콤
접속료 조정에 따른 불이익과 요금인하에 대한 우려감이 겹치며 장중 한때 16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1.78% 상승 마감해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장기증분원가(LRIC) 방식의 접속요율 조정안에 따라 2,400억원의 접속료 수지를 손해보게 됐다. 또 정부가 5∼10% 수준의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추진 중이라는 점도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UBS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예당
벅스뮤직 유료화 선언의 약발이 하루 만에 단명하며 4.71% 하락 마감했다. 벅스뮤직로 필두한 온라인 음악시장의 유료화 움직임이 호재이긴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경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벅스의 유료화가 예당에 호재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온라인 음악시장의 완전 유료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예당의 순익이 감소할 위험이 남아있다"며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관련주 중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스엠도 3.85% 하락했고, YBM서울은 상승세를 지켰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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