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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우울증 환자", 이헌재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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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우울증 환자", 이헌재부총리

입력
200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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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우리 경제가 위기는 아니지만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와 비슷하다"고 밝혔다.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조찬 강연에서 "한국 경제를 환자에 비유한다면 가장 고치기 어려운 병인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라며 "나가서 운동을 하고 고비를 넘기면 힘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60년대식 경제 정책의 한계에 부딪힌 상태"라며 "경제발전의 주력인 386세대가 정치적 암울기를 거치면서 경제하는 법보다 정치기술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경제는 전환기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현재 세대는 불안하지만 인터넷을 능숙히 활용하는 등 잠재성장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수도권 규제를 다음달까지 정비할 것"이라며 "여론의 지원을 못 받으면 수도권 규제 완화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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