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수입물가가 원화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7% 하락해 지난해 9월(-1.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달인 5월에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3.6%나 상승해 한달 상승폭으로 2년 2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월(-0.1%)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등으로 유가가 전월에 비해서는 하락한데다 원화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수입물가가 12.4% 오르는 등 수입물가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는 2월 3.7%, 3월 3.3%, 4월 8.2%, 5월 14.6%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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