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출 부진은행에 "불이익"/韓銀, 미달분 만큼 지원액 삭감

앞으로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미진한 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지원액 삭감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9월부터 시중은행이 금융자금 대출증가분 가운데 45%(지방은행은 60%)로 규정돼 있는 중기 대출 비율을 맞추지 못했을 경우 미달 금액의 100%를 총액한도대출 지원액에서 삭감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금까지 75%만 삭감했었다.이에 따라 예를 들어 월 금융자금 대출실적 1,000억원 중 350억원만 중소기업에 대출한 은행의 경우 지금까지는 45%에 미달하는 100억원 중 75억원만 총액한도대출 지원액에서 삭감됐으나 앞으로는 100억원 전액이 삭감된다. 한은은 삭감된 금액을 모아 중기 대출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돕기 위해 9조6,000억원 한도로 금융기관에 연 2.5%의 저리로 제공하는 자금이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