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암과 싸워 이겼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섰다.”스타 플레이어들의 잇따른 이탈로 몰락 위기에 처한 ‘농구명가’ LA 레이커스가 새 사령탑을 영입, 부활의 나래를 편다. LA레이커스의 부활을 이끌 새 사령탑은 암을 극복하고 다시 미국프로농구(NBA)무대에 당당히 돌아온 루디 톰자노비치(55) 전 휴스턴 로케츠 감독.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필 잭슨 감독을 대신할 그는 지난 해 5월 방광암 판정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현역에서 전격 은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었다.
톰자노비치는 11일(한국시각) 감독 임명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당신들은 내 생애 최고의 샷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밝혔다.
1991년 휴스턴의 지휘봉을 잡은 톰자노비치는 94, 95년 연속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통산 503승397승을 거둬 팀 창단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명장으로 꼽힌다. 은퇴한 뒤 암과 싸우면서 휴스턴의 스카우트로 활동해왔고 현재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