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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재래시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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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재래시장 선다

입력
2004.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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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의 소비자가 경남 마산 어시장의 싱싱한 전어를 먹고 싶다면 인터넷으로 주문, 신속하게 배달 받을 수 있으며, 부산의 소비자는 남대문 시장의 의류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 주문할 수 있게 된다.11일 재정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 인터넷 포털을 구축, 소비자들이 시장에 직접 나가는 불편 없이 전국 각지의 제품을 택배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9월쯤 인터넷 거래가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전자상거래 능력도 있는 3,000개 업체에 인터넷 점포를 분양, 12월까지 사업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07년까지는 연간 5,000개씩 1만5,000개 업체에 인터넷 점포를 분양, 영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9월께 신문광고 등을 통해 온라인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며 포털 임대료는 5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제품의 싱싱함과 가격, 지역 특산품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재래시장들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제품구입이 쉬워지면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대문, 동대문, 부산국제시장 등 전국을 상권으로 영업하는 대형 전문 재래시장은 상가단위로 별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 인터넷 포털에 연결할 계획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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