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조업체의 절반 가량이 올해 임금인상률을 4∼6%선에서 결정했거나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정규직 문제는 실제 임단협에서는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1일 발표한 '2004년 임금인상률과 하반기 채용계획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경련 회원사중 설문에 응답한 135개 제조업체의 50%가 올해 임금인상률이 4∼6% 수준에서 타결됐거나 타결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3% 이하의 인상률로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이 17%, 임금이 동결된 기업은 9%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임금인상률 6%이하인 기업이 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7∼10% 수준에서 타결된 기업은 20%, 11% 이상에서 타결됐거나 타결될 예정인 기업은 4%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임단협의 주요쟁점은 임금인상(30%), 근로시간 단축(23%), 복리후생 확충(20%) 순이었으며 비정규직 문제는 7%에 불과했다.
한편, 이들 기업의 올해 채용계획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2.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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