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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접속료 산정기준 조정/SKT "울고" KTF·LGT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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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접속료 산정기준 조정/SKT "울고" KTF·LGT "웃고"

입력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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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상대 사업자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접속료가 조정돼 SK텔레콤의 올해 접속료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2,400억원 줄어들게 됐다. 반면 KTF는 350억∼400억원, LG텔레콤은 550억원의 접속료 수입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접속료란 가령 SK텔레콤 가입자가 KT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 통화요금은 일단 SK텔레콤가 받은 뒤 연말에 SK텔레콤이 KT 통신망을 사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요금을 말한다.

정보통신부는 2년마다 이뤄지는 이 같은 접속료 산정기준 조정으로 후발 통신사업자들의 경영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보고 조만간 이동통신 요금 인하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9일 "재경부가 이동통신 요금 인하 시기와 폭을 정통부에 일임했으며, 현재 구체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이번 접속료 조정으로 유선사업자가 이동통신 사업자에 지급하는 접속료도 1,000억원 가량 절감됨에 따라 유선 전화를 이용,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내야 하는 요금도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통부가 발표한 장기증분원가방식(LRIC)에 의한 접속료 확정안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접속료 수입은 지난해 3,277억원에서 올해 877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KT는 1,200억원∼1,300억원, 하나로텔레콤은 150억원∼200억원의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정부 정책이 후발 사업자들에 유리한 쪽으로 결정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으며, KTF와 LG텔레콤 등은 경영여건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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