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단체가 7일 필리핀인 근로자 1명의 처형을 위협하면서 이라크 주둔 필리핀군의 72시간 내 철군을 요구했다.'할레드 빈 알 왈리드 여단'이라는 단체는 이날 아랍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보낸 비디오테이프에서 필리핀인 1명을 납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자국 근로자의 추가 파견을 즉각 중단하라고 8일 명령했다.
필리핀 정부는 그러나 이달 말로 끝나는 필리핀군의 주둔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필리핀은 이라크에 51명의 군경과 4,000여명의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다.
한편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8일 알 카에다가 '바그다드 웨딩'이라는 암호명으로 이라크 임시정부 요인과 청사에 대한 테러를 계획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바그다드=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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