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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박경완 연이틀 홈런포 3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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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박경완 연이틀 홈런포 3방

입력
200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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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강타자 박경완(SK)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있다.박경완은 8일 대전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23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선두 브룸바(현대ㆍ25개)에 2개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전날 솔로와 만루 등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급피치를 올렸던 박경완은 이날 4회 한화 선발 김해님의 4구를 받아쳐 120㎙짜리 좌중월 홈런을 만들었다. 여기에 브리또는 랑데부홈런으로 박경완의 23호 홈런을 축하했다. 랑데부홈런은 시즌 8번째이자 통산 510번째. 하지만 팀은 5-8로 패했다.

박경완은 이로써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를 완전히 탈출했다. 반면 브룸바는 지난달 27일 SK전이후 5경기째 홈런포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이날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광주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서 2_1로 앞서던 4회 현재윤 김한수가 각각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안타를 집중, 대거 6득점 한 뒤 9회에도 신동주가 2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10-3으로 마무리했다.

잠실경기서는 현대가 피어리 이상열 조용준의 합작으로 LG타선을 완봉, 3_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조용준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 시즌 20세이브로 삼성 임창용(21세이브)에 1개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롯데와의 연속경기 1, 2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마산 연속경기 1차전서 최경환(4타수 3안타 4타점)과 강인권(4타수2안타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8-7로 신승,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7연승을 노리던 두산 에이스 박명환은 선발로 나와 5회까지 호투했으나 이후 중간계투요원이 붕괴되면서 역전을 허용해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은 2차전서도 2-2의 연장 11회에서 홍성흔이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점을 추가하며 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최경환은 15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롯데는 올 시즌 연장전서만 1승9무5패를 기록했다. 두산 구자운은 연속경기에서 2개의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현대-LG의 연속경기 1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조재우기자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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