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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국립 전통공예관은 왜 없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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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국립 전통공예관은 왜 없나 외

입력
200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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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전통공예관은 왜 없나6일자 A26면 '문화마당'은 서울의 문화, 예술 공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대중의 문화 향수를 고려하지 않아 문화가 성장을 멈춘 것"이라는 진단에 크게 공감했다.

칼럼에서 설명했듯이 명동국립극장이나 서울시립미술관, 경복궁 옆 기무사 터나 덕수궁의 국립 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남산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등은 하나 같이 모두 거대한 괴물(?)이요 대중 보다는 일부 특수층들을 위해 한정된 공간으로서 눈총을 받으며 버티고 서 있다.

나는 이들 문화시설이 철저한 현대 예술만의 상징이라는 점을 추가하고 싶다. 옛 어른신 말씀에도 건실한 집을 지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문화예술의 가장 중요한 기초요 뿌리인 공예문화를 도외시하며 전통 공예회관, 연구소, 전시관 한 곳 없는 나라가 되었을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왕립, 국립 공예관'을 설립하고 잊혀져가는 문화유산을 재정립하여 후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정책을 펴주길 바란다.

/이칠용·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담배꽁초 인한 교통사고 빈번

6일자 독자광장에서 앞차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놀랐다는 글을 읽었다.

그런데 나는 지난해 10월 도로교통 안전공사에서 교육센터 강사에게 직접 전해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한다.

내용인즉 달리는 열차에서 누군가 불이 살아있는 담배꽁초를 바깥으로 버려 공교롭게도 옆에 가던 차량 운전자가 당한 황당한 사례다.

마침 그 운전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고 있었는데 입 속으로 담배꽁초가 정확히 들어가는 바람에 급브레이크를 밟고 말았다. 위치가 철길과 맞닿은 고속도로였던 탓에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는 것이었다. 소설 같은 얘기지만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모두 담배꽁초는 절대 창 밖으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높여야 하겠다. 순간의 잘못된 습관이 엄청난 불행을 초래할 수 있음을 잊지말자.

/정남식·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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