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즐비하게 늘어선 오래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그런 건물들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건물과 달리 100년 이상 그 자리에 당당하게 서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혹시 자재나 건축기술, 아니면 만든 사람들이 달라서 일까. 그것은 아마 올바른 기본기와 책임감 있는 노력(성의)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골프도 마찬가지다. 기본이 튼튼해야 좋은 샷을 날릴 수 있고 롱런할 수 있다. 골프 스윙에서 백스윙은 견고한 건물의 기둥에 비유할 수 있다. 안정된 백스윙에 이어 톱에서부터 다운스윙까지 상,하체를 이용한 체중이동을 할 수 있어야만 비거리를 늘릴 수 있고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백스윙을 할 수 있을까.
백스윙은 올바른 힙턴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어드레스때 허리 골반의 높이는 완전히 백스윙 했을 때도 같은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무리한 백스윙은 무릎과 발을 무너지게 만들며 스웨이(sway)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힙은 최대한 45도 각도이내로 유지하고 오른쪽 발바닥 안쪽이 몸의 꼬임을 받는 느낌을 가지면서 오른쪽 무릎 안쪽도 꽉 조이는 감을 받아야 완벽하다.
다음으로 명심해야 할 사항은 자기에 맞는 회전을 하라는 것. 마른 체구는 무리한 회전에 의해 오버스윙도 가능하지만 배가 나온 사람은 정상적인 회전도 어렵다. 이런 사람은 회전 때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주면 상체를 편하게 돌릴 수 있어 쉽게 힙턴을 만들 수 있다.
또 하나 권하고 싶은 사실은 너무 어드레스를 잘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 좋은 어드레스는 좋은 샷으로 연결되는 것이 만고의 진리지만 너무 완벽한 어드레스를 취하려고 허리에 힘을 줘 곧게 펴다보면 근육이 경직되고 이로 인해 몸의 회전이 아닌 팔로만 들어올리는 백스윙이 되고 만다.
마지막으로 체중을 발바닥 중앙에 두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드레스 때 체중을 발뒤꿈치에 두면 회전 시 발 앞쪽이 들리면서 엉덩이가 빠지고 스웨이가 돼 올바른 체중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는 스윙의 최악인 팔로만 들어올리는 백스윙이 된다.
올바른 하체 회전은 아마추어들의 최대 고민인 비거리를 늘리는데 꼭 필요한 동작이다. 생각만이 아닌 실천과 노력만이 싱글로 가는 지름길이다. 사무일이나 좁은 실내에서도 회전 연습은 충분히 가능하다. 좋은 습관으로 비거리를 늘려 ‘롱기스터(longester)’가 되자.
이경철 프로 prokclee@hanmail.net
● 힙턴의 키 포인트
ㆍ 오른쪽 발바닥에 몸의 꼬임을 받아라.
ㆍ 오른쪽 무릎 안쪽도 꽉 조이는 느낌을 느껴라.
ㆍ 체형에 맞게 회전하라.
ㆍ 너무 어드레스를 잘하려 하지 말라.
ㆍ 어드레스시 체중은 발바닥 중앙에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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