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2조원에도 못미치는 날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등 증시에 관망세가 뚜렷해지면서 주도세력·주도주·모멘텀이 실종된 '3무(無) 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3무 장세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주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턴어라운드형 옐로칩
대우증권은 7일 "종합주가지수를 900까지 끌어올렸던 전기전자업종 같은 뚜렷한 주도주가 사라진 상태에서 투자자의 관심은 하반기 경기 및 기업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뚜렷한 턴어라운드형 옐로칩(중가 실적우량주) 중에서 재무개선과 외국인 지분 증가 종목이 대안주로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대우증권 이승주 연구원은 "주력제품의 시황호조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금호석유화학이나 LG금속, 합병관련 영업권 상각이 끝나고 LG카드 관련 채무부담이 해소된 LG산전 등이 대표적인 턴어라운드형 종목"이라고 말했다.
배당메리트 갖춘 자산주
SK증권은 이날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710∼800 사이를 오르내리는 박스권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800선 근접시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730선 이하에서는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증권 이지훈 연구원은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 이하인 중대형 종목 중 배당메리트와 대주주 지분이 낮아 기업 인수합병(M&A)가능성을 갖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가총액이 회사가 보유한 자산가치보다 적고 대주주 지분이 낮은 삼성물산이나 배당 메리트를 보유한 현대중공업, 웅진닷컴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이밖에 LG상사, 대림산업, 제일모직, 현대산업, KEC, 디아이, 쌍용양회, 한솔제지, SK케미칼, 대우차판매, 동원금융지주, 호텔신라 등을 조정장세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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