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2008년까지 철강 판재류 부문 강화와 물류·해운·건설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액을 현재의 2배인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일본 JFE홀딩스 에모토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또 영문 이니셜 'D'와 'K'를 형상화한 새 CI도 공개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재와 혁신, 열정을 향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매출 3조6,000억원을 기록한 동국제강은 계열사인 유니온스틸 등의 판재류 사업을 강화해 철강 부문 매출을 5조원으로 확대하고, 운송 및 물류, 해운, 건설 등의 신사업을 통해 2조원의 매출을 추가 달성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1954년 창업자인 고 장경호 회장이 영등포구 당산동에 설립한 쇠못 공장이 모태로, 66년 국내 최초로 전기로 제강기술을 도입하고 71년에도 국내 처음으로 후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국내 철강산업을 이끌어왔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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