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의 이산화탄소는 식물을 통해 분해되므로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화여대 환경학과 강호정(사진) 교수와 영국 웨일즈대 크리스 프리맨 교수 등 10명이 공동 저술한 논문에 따르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는 습지 식물에 의해 하천의 용존유기탄소(DOC)로 바뀌었다가 미생물에 의해 다시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습지를 통과하는 하천의 DOC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보고된 바 있으나 그 원인이 이산화탄소임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8일자에 게재됐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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