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녀체벌을 제한하는 아동법 개정안이 5일 영국 상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자녀의 몸에 멍이 들거나 긁히게 하는 등 도에 넘친 체벌을 가한 영국의 부모들은 앞으로 국가에 의해 기소된다.당초 자유민주당은 부모의 체벌권리를 전면 부인하는 '체벌 금지 조항'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에 거세게 반발한 집권 노동당이 가벼운 체벌권은 인정하되 지나친 체벌은 금지하는 협상안을 제안해 이날 통과됐다.
총리실 대변인은 "체벌의 전면 금지는 모든 부모를 범죄자로 만드는 일"이라며 "체벌권과 아동보호의 균형을 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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