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4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32ㆍAEK아테네)는 그리스의 자물쇠 수비를 이끈 일등 공신이다.수비형 미드필더인 자고라키스가 팀내 최다인 3골을 잡아낸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베르더 브레멘)를 제치고 MVP에 선정된 것은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끈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줬기 때문. 23명의 올스타에도 선정된 자고라키스는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자로 잰듯한 크로스로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의 결승 헤딩골로 연결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자고라키스는 6조 예선 8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그리스에 본선 직행 티켓을 선사한 것은 물론 본선에서도 개막전부터 결승까지 풀 타임 출전,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47번의 태클을 시도, 최다기록을 세웠다.
97년 120만 유로의 몸값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로 이적해 활약하다 2000년 여름 현소속팀으로 복귀했다. 2001~02 시즌에는 팀에서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장하는 등 묵묵히 활약하며 팀에 공헌한다는 평가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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