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안보장관 출신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당선에 필요한 50% 이상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할 것으로 예상돼 유도요노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현 대통령 간 결선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다.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체 투표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2,860만표를 개표한 결과, 유도요노 후보가 득표율 3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메가와티 후보는 27%로 뒤를 이었다. 위란토 전 국방장관은 예상보다 저조한 22%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선거감시기관인 민주주의연구소(NDI)의 출구조사에서도 유도요노 후보가 33%, 메가와티 대통령이 26%, 위란토 후보가 23%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첫 직접선거로 실시된 이번 대선의 공식 개표결과는 적어도 10일 뒤에나 발표될 예정이며 결선투표는 9월20일 열린다.
유도요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메가와티 정권의 부패와 빈곤에 좌절한 대중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나타났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자카르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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