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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오래 쓰는 요령/급출발ㆍ급제동은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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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오래 쓰는 요령/급출발ㆍ급제동은 삼가야

입력
2004.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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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원모(31) 씨는 최근 주차해 놓았던 승용차의 뒷타이어 바람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가까운 카센터를 찾았다. 펑크 난 곳을 고쳐달라는 원씨 주문에 카센터 직원은 “펑크가 난 것이 아니라 편마모가 심해 바람이 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타이어를 교체한 지 2년 밖에 안됐지만 앞뒤, 좌우로 교체하지 않는 바람에 더 이상 타이어를 쓰기 힘들어졌다는 것. 결국 원씨는 이날 뒷타이어 2개를 함께 바꾸고 12만원을 지불했다.

불황기에는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는 것도 차량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 최근 타이어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다.

자동차 운행을 그만큼 줄인 탓도 있지만 수명이 다 된 타이어를 그대로 타고 다니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아무리 구두쇠 운전자라 해도 마모된 타이어를 계속 타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안전하고도 오랫 동안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급출발, 급제동을 삼가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운전습관부터 바꾸라고 지적한다. 한국타이어 문정수 팀장은 “타이어의 수명은 종류와 차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역시 가장 큰 관건은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라며 “급출발과 급제동만 없애도 5년, 또는 8만㎞ 주행 때까지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끊임없이 확인하라

일반적인 승용차의 추천 공기압은 30psi(압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14psi는 약 1㎏/㎠). 공기압이 이보다 낮으면 타이어의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반대로 높으면 타이어 마모가 빨라진다.

자동차 좌우 바퀴의 평형상태를 조절하는 ‘휠 얼라인먼트’가 맞지 않아도 타이어의 한쪽만 닳는 편마모 현상이 생긴다. 카센터를 자주 방문, 공기압을 확인하고 앞뒤좌우 타이어의 위치도 바꿔준다.

■과적하지 말라

화물을 적절하게 싣는 것도 중요하다. 과하중이 되면 타이어가 열을 받고 심하면 파열된다. 실험결과 적정하중보다 1.5배 무겁게 짐을 실을 경우 내구성이 적정하중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타이어 교체시기는 타이어 홈의 삼각형 표시나 마모한계표시(1.6㎜)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라

자동차를 고를 때는 심사숙고하면서도 정작 타이어는 카센터 직원에게 “알아서 바꿔주세요”라고 떠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맞는 신발을 고르듯 타이어도 자신의 운전생활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둑판 모양의 블록형 광폭 타이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레저용차량(RV)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피드를 즐긴다면 편평비가 낮은 타이어가 낫다. 편평비는 타이어의 단면 폭에 대한 타이어 높이의 비율로 편평비가 낮을수록 측면에서 본 타이어의 고무층이 얇다.

■생산일자 확인하라

타이어 생산일자가 세자리라면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337’이라는 숫자는 1999년까지의 표시방법으로, 끝자리가 생산연도, 앞 두자리가 생산 주간을 나타낸다. 1997년 33번째주에 생산됐다는 뜻. 타이어에 ‘E2Y4201’로 표시돼 있다면 뒤쪽의 ‘4201’이 2000년 이후의 생산일자다. 2001년 42번째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얘기다.

■연비와 내구성을 따져라

최근 타이어업체들은 불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경제적인 제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최근 출시한 ‘SF옵티모’는 주행중 회전 저항을 최소화해 연비를 기존 제품에 비해 7.1%나 향상시킨데다 내구성도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넥센타이어도 최근 기존 제품들에 비해 주행 길이가 1만㎞ 이상 긴 사계절용 타이어 ‘N5000’을 내놓았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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