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 0.1% 하락, 1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6.8%를 기록,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6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채소류 출하가 늘어나면서 생산자물가는 작년 7월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공산품 가격만 0.1% 올랐을 뿐, 농림수산품과 전력 수도 가스, 서비스요금 등 대부분 품목이 하향안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 1년전 대비 물가지수는 4월 6.3%에서 지난달엔 6.8%로 높아졌다. 오름세는 꺾였지만 물가수준 자체는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 계속 둔화해오던 전월대비 상승률이 마침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유가추세 등을 감안하면 7월에도 전월대비 생산자물가는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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