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7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는 예정보다 2시간 30분 늦게 열렸다.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상임위 배정 결과는 소수당을 무시한 횡포"라며 김원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것도 늑장 개회에 일조했다.
정무위에 신청한 노회찬 의원을 법사위로 옮겨놓은 게 발단이었다. 천영세 원내대표는 "우리는 총선 직후 상임위를 나눴고 보좌관도 이에 맞춰 뽑았다"며 "그 동안 정부기관보고를 받고 정책연구회를 수시로 여는 등 착실히 준비했는데도 두 당은 자신들의 입맛에만 맞게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이 1시간이 넘도록 시정을 요구하며 버티자 김 의장은 이들을 의장실에 남겨둔 채 본회의장으로 가버렸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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