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은 2일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이라크 임시정부가 요청할 경우 이라크에 파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이날 영국 BBC방송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와의 과거 때문에 예전에는 파병에 반대했지만 주권이 이양된 지금 이라크 임시정부가 직접 파병을 요청하면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가 주변국에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말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국왕의 발언은 임시정부 출범에 맞춰 그 동안 악화한 이라크와의 관계를 회복, 원유도입 확대 등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최지향기자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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