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봉중근(24ㆍ신시내티 레즈)과 김병현(25ㆍ보스턴 레드삭스)이 나란히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희비가 엇갈렸다.봉중근은 1일(한국시각)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유니폼을 입고 애틀랜타 산하 리치먼드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홈런 1개 등 6안타 1볼넷으로 3실점했으나 팀이 11-3으로 이겨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지난 23일 마이너리거로 강등된 뒤 첫 등판이었던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전에서 5이닝 7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봉중근은 방어율이 5.46(종전 4.89)로 다소 올랐지만 이날 비교적 호투를 선보여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한층 높었다.
그러나 앞선 2차례 재활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병현은 이날 트리플A 포터컷 레드삭스 소속으로 뉴욕 메츠 산하 노퍽 타이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고 팀이 0-3으로 져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달 말께 빅리그로 복귀할 전망이다.
박찬호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는 이날 소속팀의 오렐 허샤이져 투수 코치의 말을 인용, “박찬호가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두차례, 그리고 더블A나 트리플A에서 다시 두차례 선발 등판한 뒤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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