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성분 함유량 정확히 표시해야불량 만두가 유통된다든지 어린이의 충치 숫자가 많다든지 하는 기사를 흔히 접한다. 이런 얘기는 우리들이 여러 해로운 식품들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슈퍼마켓이나 할인점 등에서 과자나 빵, 즉석 식품의 성분 함량표를 보면, 거의 1%도 포함돼 있지 않은 성분은 커다랗게 알리면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설탕, 소금 등의 함유량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많은 국민들이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겠지만 설탕이나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몸에 상당히 해롭다.
더군다나 여러 가지 신상품들이 나오면서 해가 갈수록 소비자들의 입맛만 자극하는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건강은 더욱 위협받고 있다.
불량만두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진 만큼 이번 기회에 설탕, 소금 등 모든 성분의 수치를 정확하게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당 업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소비자 앞에서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무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식품안전 문제가 큰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의 식생활 권리가 한층 신장되길 진정으로 바란다.
/이규웅·인천시 남구 숭의동
●1회용 비닐 남용 여전
결혼 1년이 갓 넘은 새내기 주부다.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늘어가는 것도 쓰레기다. 언제부터인가 분리 수거니 재활용이니 하면서 우리나라는 쓰레기 몸집 줄이기에 나섰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비닐봉지 등에 소정의 돈을 내고 사용하게끔 해왔다.
그러나 정책시행 후 지금까지 비닐봉지의 난립을 막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동네의 구멍가게에서부터 대형 할인 마트까지 구입한 물건은 자연스럽게 일회용 비닐에 담아주고 있고 또 상품자체가 비닐에 싸여져 나오는 경우는 부지기수이다.
범람하는 비닐봉지의 사용을 줄이기에 역부족이라면 비닐봉지를 분리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분리수거 방식을 현재와 같은 캔 종류나 신문지, 음식물쓰레기 등에 그치지 않고 비닐 수거함을 따로 마련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당국에 건의한다.
/강세진·대전시 중구 산성동
●"버스 문화"도 바꾸자
스웨덴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들어온 학생이다. 요즘에 우리와 스웨덴의 문화 차이를 생생히 느끼고 있다. 마을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는데, 이번 버스 노선과 정류장 재정비를 기회삼아 버스기사와 승객들의 의식개선도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나라 버스는 자신이 내릴 도착지에 다다르기 전에 먼저 출구 쪽으로 나와 서 있어야 한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걸어나와 중심을 잡는 것은 20대인 나도 무척 힘이 드는데, 나이 드신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쓰럽다. 이런 문화에 젖어있던 나는 스웨덴에 가서도 버스에서 미리부터 나와 당당히 서 있곤 했는데, 그 때마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저 아가씨 왜 저러나'였다.
안전을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웨덴 사람들은 차가 정확히 정차하고 난 다음에서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우리는 왜 버스 안에서조차 '빨리빨리'를 외쳐야 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silverbear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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