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 ‘봉달이’를 열손가락 안에 꼽았다.‘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ㆍ삼성전자)가 30일 국제육상연맹(IAAF)이 집계한 올 시즌 상반기 남자 마라톤 세계랭킹 10걸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유일하다. 또 서울국제마라톤 여자부에서 역대 한국2위 기록(2시간26분17초)으로 우승한 샛별 이은정(23ㆍ충남도청)도 여자 랭킹 12위를 꿰찼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15초(5위)를 기록한 이봉주는 당시 함께 뛴 에티오피아의 테레조 와다조(2시간8분11초ㆍ4위)에 이어 10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는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시간6분14초로 우승한 케냐의 펠릭스 리모가 차지했다.
케냐는 리모를 포함, 2위 에번스 루토(2시간6분19초) 3위 새미 코리르(2시간6분49초ㆍ이상 런던마라톤) 7위 윌리엄 켑상(2시간7분43초) 8위 음바렉 후세인(2시간8분10초ㆍ이상 서울국제마라톤) 등 5명을 ‘톱 10’에 올려 마라톤 강국임을 입증했다. 여자부 세계 1위 역시 케냐의 마거릿 오카요(2시간22분35초)다.
특히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으로 세계랭킹 4위에 오른 거트 타이스(2시간7분6초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서울국제마라톤 입상자 중 5명이 세계10걸에 올랐다.
이봉주를 아테네올림픽 최대 라이벌로 꼽았던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케냐)은 순위에서 빠졌고, 일본은 비와코마라톤 2위인 오지마 타다유키(2시간8분18초)가 11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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