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30일 장관 임명 발표 직후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역사적 소명감과 막중한 책무감을 느낀다"며 "남북 화해협력은 앞으로 나가고 있지만, 북핵문제는 여전히 미결상태로 진행되는 등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의 남북관계 부조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일성을 토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에 관심이 많다"며 "1단계로 남북 교류협력 등 경제분야에 힘쓰고 2단계로 상대적 비대칭 분야였던 군사적 신뢰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정치인의 궁극 목표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한다는 것"이라며 "공부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김정일 답방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6·15 합의문에 답방이 명기돼 있다"고 비켜나갔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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