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입'으로 통했던 백기승(47·사진)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가 30일 유진그룹 홍보전무로 영입됐다.1994년 대우그룹 이사로 발탁돼 30대 홍보 임원으로 화제를 모은 백 전무는 99년 그룹이 해체되기까지 대외창구역을 맡았다. 특히 김우중 전 회장의 최 측근으로 대우의 '세계경영' 개념을 정리하고 형상화해냈다. 2000년 대우를 떠난 뒤에도 '신화는 만들 수 있어도 역사는 바꿀 수 없다'는 책을 펴내 대우해체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옹호했다. 유진그룹은 레미콘업체 유진기업과 유진종합개발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시멘트업 진출을 위해 1월 고려시멘트를 인수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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