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속 태아의 모습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잡아내는 동시에 태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생방송'해주는 첨단 초음파 스캐너가 영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런던 크리에이트 병원의 스튜어트 캠벨 교수가 고안한 이 스캐너는 12주 된 태아가 자궁 속에서 걸어 다니는 모습(왼쪽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캠벨 교수는 이 스캐너를 활용, 태아가 발육 초기단계(12주)에서부터 하품을 하거나(오른쪽 사진) 눈을 비비는 복잡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또 지금까지 아기들은 태어난지 6주가 지나야 웃는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자궁 속 태아가 따뜻한 양수에 둘러싸여 미소짓는 듯한 모습(가운데 사진)도 스캐너에 포착됐다.
18주된 태아가 자궁 속에서 눈을 깜박인다는 사실도 초음파 영상에 생생히 잡혔다.
이 스캐너를 이용해 한 시간 동안 태아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 드는 비용은 275파운드(약 51만원)이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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