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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1일부터 청약/"중소평형에 과감히 베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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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1일부터 청약/"중소평형에 과감히 베팅하라"

입력
200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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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신도시는 분당, 일산에 이어 제2의 블루칩이 될 것인가.’27일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5km 가량 떨어진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평소 같으면 기흥IC에서 차로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 이곳에 1시간30분 만에 도착했다. 청약 희망자들이 동탄 신도시 모델하우스를 대거 방문한 탓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기 때문이었다.

제2기 수도권 신도시의 첫 모델인 동탄 신도시에 대한 청약 열기가 침체된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내달 1일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가는 동탄 신도시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이후 10년 만에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 여기에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에 따른 입지 프리미엄과 친환경적인 단지 조성 및 새로운 평면 구조로 설계돼 분당, 일산에 버금가는 21세기형 신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장래성, 단지 입지와 구성을 볼 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과 ‘인근 화성 태안지구에 비해 여전히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보다 치밀하고 철저한 사전 분석이 요구된다.

■ 분양가 대비 청약 가치 있나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730만원(기준층 기준) 안팎으로 정해졌다. 이는 건설사들에 제시한 예정 분양가 800만원선 보다는 다소 내려간 수준.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33평형(전용면적 25.7평) 기준으로 분양가는 2억3,000만~2억6,000만원대 수준이다.

이는 현재 분양중인 고양시 풍동지구의 평당 870만원대 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분양한 파주 교하 신도시(평당 약 680만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택지비를 감안하면 동탄 신도시의 평당 분양가는 높은 편이나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의 위치가 좋고 마감재도 뛰어나 실수요자들은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 동탄 신도시 청약 전략은

첫 분양에 나서는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는 무주택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호기가 될 전망이다. 총 5,305가구 중 전용면적 기준 18평 이하가 753가구(14.1%), 18~25.7평대가 3,895가구(73.4%), 25.7평 이상이 657가구(12.4%)로 중소형 평형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기 때문. 전용면적 25.7평 이하 평형의 경우 분양물량의 75%가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들에게 먼저 분양된다.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들은 우선순위 청약에서 떨어져도 일반 1순위와 재경합 할 수 있으므로 경쟁력 높은 단지를 골라 청약해도 된다.

중대형 평형을 노리는 청약자들도 내년부터 채권입찰제가 도입되면 분양가가 5~10%까지 인상되기 때문에 서둘러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

이번 시범단지 분양은 높은 관심 탓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화성시내 청약예금ㆍ부금 1순위자가 5,400여명(4월말 기준)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청약통장 2,3순위자가 당첨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청약통장 2,3순위자는 삼성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인기 단지를 피하는 것도 틈새 전략이 될 수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동탄' 조경·내부구조등 업그레이드 신도시

동탄 신도시는 단지 조경과 녹지공간, 아파트 내부 설계 및 마감재, 스카이라인 등 단지 구조, 주차장 및 편의시설, 교통여건 등 여러 면에서 1기 신도시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21세기형 첨단 도시로 꾸며진다.

각 업체들이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최첨단 홈네트워크와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와 구조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거실과 방에서 남향, 북향 동시 조망이 가능한 단지를 비롯해 1층을 없앤 필로티 시설, 복층 구조, 단독 정원 설치 등 업체마다 특색 있는 3.5베이 나 4.5베이 평면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층고도 기존 아파트 보다 30㎝나 높은 260㎝로 설계, 개방감을 살리고 있다.

정부는 베드타운 방지를 위해 동탄 신도시에 28만평의 첨단 산업체를 유치하고 광역도로 3개 노선, 연계도로 9개 노선을 추가 건설한다. 또 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 고교 6개, 중학교 7개, 초등학교 14개를 설립할 예정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동탄 신도시는 쾌적성과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복합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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