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5)가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2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미셸 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골든호스슈골프장 그린코스(파72ㆍ6,159야드)에서 2라운드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대회 결승 36번째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청야니(16ㆍ대만)에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18홀을 4홀차로 앞서 나갈 때만 해도 미셸 위의 대회 2연패가 기정 사실로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미셸 위라고 해서 결코 겁먹지 않는다”며 어금니를 깨문 청야니의 매서운 반격으로 34번째 홀에서 동타가 이루어지면서 승리의 여신은 미셸 위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파5 마지막 홀에서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이 홀에서 7.5m 떨어지면서 버디 퍼트를 놓친 미셸 위는 청야니가 침착하게 3.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는 순간 어머니의 품에 안겨 눈물을 삼켜야 했다. 미셸 위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것이 하나 없는 끔찍한 경기였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은 “미셸은 정상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하는 정신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골프 경기에서는 고비가 많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라는 개리 길크라이스트 코치의 말을 소개했다. 미셸 위는 특별 면제를 받은 US여자오픈에 1일부터 출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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