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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철의 財토크]재테크의 초석은 보험가입과 내 집 마련

입력
200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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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먼저 해 둬야 할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말하자면 재테크의 초석인 셈이다.첫번째가 보험 가입이다. 사실 재테크를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를 당한다면 그간 공들여 쌓아온 재테크라는 탑은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최소한의 보험은 가입하도록 하자.

보험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가 보장성 보험이고, 둘째가 저축성 보험이다. 보장성 보험은 우리가 흔히 보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위험 보장에 충실한 ‘진짜’ 보험이다.

이에 반해 저축성 보험은 ‘저축 + 보험’의 성격을 갖고 있다. 언뜻 보면 매력적인 상품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 않다. 경우에 따라선 금리도 낮고 보장도 별로인 맛 없는 비빔밥 정도라고나 할까. 그래서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성 보험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다르게 분류해 볼 수도 있다. 만기에 그동안 낸 보험료를 되돌려 받는지 여부에 따른 분류다.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은 만기 환급형, 그렇지 않은 보험이 순수 보장형이다.

많은 사람들은 원금 보전이 되는 만기 환급형을 선호한다. 하지만 보험료가 훨씬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순수 보장형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보장성 보험이면서 순수 보장형 보험에 우선 가입할 것을 권하고 싶다.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보험도 생각해봐야 한다. 가급적이면 투자성이 있는 변액연금보험이 좋아 보인다. 가입 시에는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 들어가서 각 보험사별 수익률을 비교한 뒤 안정적인 고수익을 내고 있는 상품을 골라 보자.

보험 부분을 해결했다면 재테크의 또 다른 기본은 내 집 마련이다. 최근 부동산 거품 논란이 일면서 집 값이 폭락할 것으로 보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수급 구조를 보면 집 값이 쉽게 급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30대 인구가 가장 많아 향후 10년까지는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 집 마련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현재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청약예금, 부금, 저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가입하자.

‘그림의 떡’인 서울 강남권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강북권이나 수도권, 고속전철 개통역 등 교통이나 환경이 좋은 곳을 노리는 ‘차선 전략’도 좋을 듯하다. 아마도 올 하반기 정도가 내 집 마련이나 이사의 적기가 아닐까 예상해 본다.

심영철 웰시안닷컴 대표 godcar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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