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28세 미혼남인데 월급 모은 5,000만원 어떻게 굴릴까요안녕하십니까. 저는 28세의 미혼 남성입니다. 직장 4년차이며 연봉은 2,500만원 정도 됩니다. 현재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은 4년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질문>
그 동안 적금을 몇 개 부어왔습니다. 3년짜리 근로자우대저축과 역시 3년 만기 비과세저축에 각각 월 50만원씩 불입했는데, 모두 이달말에 만기가 됐습니다. 직장 신협에 월 80만원씩 가입했던 6개월만기 저축도 이번에 만기가 돌아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어머님과 제 명의로 각각 월 10만원씩 청약저축에도 넣고 있습니다 다 합쳐보니 그럭저럭 5,000만원 정도 되더군요.
이 돈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부동산에 넣기엔 너무 적은 액수인 것 같고… ELS나 랩어카운트 상품 또는 채권에도 관심은 있는데, 주식시장이 좀 불안해 보여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변>답변>
미혼이신데도 착실하게 저축을 잘 해오셨군요.
우선 본격적인 재테크 가이드에 앞서 지금 대부분 적금위주로 가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비가 없는 것이 좀 걸립니다. 올해부터라도 보험상품 하나는 들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순수보장형 상품인 정기보험으로 최대 10만원 이내에서 가입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과 같이 살고 계신다고 하니, 어머님을 위한 암보험이나, 건강보험 하나 정도 가입하는 서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질문하신 5,000만원 굴리기에 대해 답변 드리도록 하지요. 크게 두 가지 정도를 추천해드릴 테니 잘 생각해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추천해 줄 상품이 다릅니다.
안정적인 7~10%대의 수익->채권 또는 리츠
회사채는 신용등급과 발행시점에 따라 금리가 천차만별이지만, 잔존만기 2년 이내의 채권 중 표면이율이 7% 이상인 채권에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LG카드와 동부건설 채권 등이 대표적인 채권이지요.
증권사에 계좌개설을 한 후 채권담당자에게 표면이율이 7% 이상인 채권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물량이 있을 경우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종류와 수량이 모두 다른 만큼 주식처럼 항상 매수할 수 없다는 점에 유념하셔야 합니다.
리츠는 거래소에 상장돼있기 때문에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습니다. 리츠는 평균 연7~12% 정도 배당을 하고 있으며, 1년에 2번 배당을 실시합니다.
현재 코크렙 1호의 경우 5,800~5,9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멕커리센트럴이 5,500원대이며 코크렙 3호, 교보메리츠, 유레스메리츠 등도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세가 높은 코크렙 1호나 멕쿼리센트럴은 현재 가격으로 사시더라도 배당은 액면가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체감배당은 7% 이하가 될 수 있다면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때문에 액면가에 가까운 리츠를 사시는 것이 배당수익률로 따지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코크렙 3호, 교보메리츠, 유레스메리츠 등이 괜찮아 보입니다.
원금보장에 0~15%대 수익->주가지수연동상품
투신사의 주가지수연동채권투자신탁(ELF) 양방향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금이 보전되면서 채권에 투자해서 나오는 이자에 대해서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확정하는 유형이지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니, 굳이 투신사를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주가지수 연동예금이나 증권의 경우도 원금이 보존되면서 양방향형인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도 눈여겨 보시실 권합니다.
종합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좀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냐,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냐에 따라 길을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안정적 투자에 비중을 두신다면, 5,000만원을 ▲채권 2,000만원, 리츠 2,000만원, 주가지수연동상품 1,000만원으로 투자하거나 ▲채권 3,000만원, 리츠 2,000만원 비율로 투자하기를 권합니다.
정리=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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