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배드뱅크 대상에서 제외됐던 40여만명의 대환대출자에게도 채무조정의 기회가 주어진다.한마음금융은 27일 다중 채무자 가운데 '5,000만원 미만 6개월 이상' 연체자이면서도 어느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환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대부 제외자'로 분류된 신용불량자들에게 배드뱅크를 통한 채무조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배드뱅크 대부제외자 69만명 중 40여만명에 달하는 대환대출자에게도 신용불량 탈출 기회를 주자는 취지이며 금융기관들도 이들의 대환대출이 다시 연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한마음금융으로 넘기는 데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6개월 이상 연체자로 사실상 부채 상환능력이 없으면서도 대환대출 때문에 정상 대출자로 분류된 신용불량자들에게 배드뱅크 참여 기회를 주기위해 금융기관들에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들은 지난주 삼성카드 12만명을 비롯해 LG카드 5만명, 외환카드 1만6,000명, 기타 기관 6만명 등 26만명의 대환대출자를 한마음금융으로 넘겼다. 이밖에 국민은행,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다른 금융기관들도 대환대출자이면서 부채 상환능력이 없는 신용불량자들을 이달 말까지 한마음금융으로 넘길 계획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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