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NASDAQ)과 같이 정보기술(IT) 등 중국의 하이테크 벤처 업체들이 참여하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의 제2중소기업거래소(일명 차스닥·CHASDAQ)가 25일 개장 첫날부터 폭등세를 보였다고 중국관영방송 CCTV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신허청(新和成) 등 8개 기업 상장 종목들은 이날 개장 직후 한 때 급락세를 보였으나 점차 대규모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폭등세를 보였다. 이들 8개 종목은 모두 민영기업으로 대부분 저장(浙江)과 장쑤(江蘇)성 등 동부연안지역에 위치한 제약·화학·전자 분야의 탄탄한 기업들로 구성돼있다. 개장 첫날 시장은 오후 장에 접어들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와 상승폭이 줄었지만 발행가에 비해 평균 100% 오른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금액 기준으로 35억 위안(元). 이는 상하이·선전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을 합한 것보다 25%나 많은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시장 거래가 시작되면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상하이·선전 증시의 투자자금이 신규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선전에서 활동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중소기업시장이 개장 첫날을 맞아 과도하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중소기업시장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게 되면서 투매성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뇌동매매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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