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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25평 아파트 마련하려면 고졸은 24년, 대졸은 15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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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25평 아파트 마련하려면 고졸은 24년, 대졸은 15년 걸려

입력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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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학력 가구주가 서울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 데 24년이 걸리는 등 교육 수준에 따른 내 집 마련 소요기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졸 학력 가구주가 서울 시내 25평형(2억2,382만원 상당)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15년4개월이 걸리는데 반해, 고졸 학력자는 무려 24년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졸과 고졸 가구주 간의 주택 마련 기간에 약 8년 8개월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2001년의 차이(2년3개월)에 비해 3년새 6년5개월이나 격차가 늘어났다. 2001년에는 고졸인 가구주가 25평형 내 집을 마련하는데 15년 2개월, 대졸인 가구주는 12년 11개월이 각각 걸렸다. 현재 수준에서 32평형 아파트를 마련할 경우에는 대졸 가구주는 20년 4개월, 고졸 가구주는 무려 31년 3개월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학력별 내 집 마련 격차가 커진 것은 고졸과 대졸의 월소득 차이가 2001년 1·4분기 60만3,000원에서 2004년 1·4분기에는 112만5,000원으로 불어난 데다, 최근 3년간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구주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인 가구가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13년 8개월이 소요되고, 단순 노무직 근로자 가구의 경우 27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직원은 22년 5개월, 서비스직은 27년 6개월, 기능직은 24년 10개월간 총수입을 저축해야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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