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을 강조해온 삼성전자가 접이식 디자인의 1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등으로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최하는 국제 산업디자인 공모전 'IDEA 2004'에서 모두 5개의 상을 휩쓸었다.삼성전자는 이로써 올 IDEA에서 디자인기업 부문 1위에 올랐고 5년간 모두 19개 제품이 상을 받아 애플사와 공동으로 5년간 누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5회째를 맞는 IDEA에서 아시아 기업이 미국과 유럽 기업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17인치 LCD모니터(사진 맨 위) 와 서큘러 프린터(사진 세번째)가 금상을 차지했고, 50인치 DLP프로젝션 TV(사진 맨 아래)와 전자레인지(사진 두번째)가 은상을, 아이콘을 정리하는 컴퓨터 바탕화면 삼성 스마트 스크린이 동상을 받았다.
17인치 LCD모니터는 접이식 디자인으로 버튼을 없애고 케이블 연결부분을 뒤로 숨기는 등 획기적 디자인으로 올해 열린 'iF 디자인 상' 등 각종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또 서큘러 프린터는 원형으로 처리된 파격적 디자인이, 50인치 DLP프로젝션 TV는 벽걸이형을 연상시키는 슬림한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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