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날 상위권에 올라 '톱10' 입상에 청신호를 밝혔다.나상욱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애브널TPC(파71·6,98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부즈앨런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19위에 올랐다.
2002년 신인왕 찰스 하웰3세(미국)가 무려 10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에 나선 가운데 나상욱은 공동5위 그룹에 불과 2타 뒤져 있다.
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 나상욱은 그러나 보기 위기를 잇따라 탈출하며 12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갔다. 13번홀(파5) 3m 버디를 잡아내 지루한 파행진을 끝낸 나상욱은 14번홀(파4·301야드)에서 드라이버로 283야드를 날린 뒤 12.5m 거리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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