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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안정' 대주주 출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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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안정' 대주주 출자 급증

입력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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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최대주주의 출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기도에 대한 경영권 안정 및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요건 충족 등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82개 상장사가 최대주주 등에 대한 134건의 출자를 공시해 회사수로는 지난해보다 15.49%가, 공시건수로는 63.41%가 증가했다. 1사당 출자금액도 지난해 151억원에서 336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출자금액 상위법인에 우리금융지주 LG카드 신한지주 조흥은행 우리증권 등 5개 금융사가 포함돼 금융 상장사들이 출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금액 1위를 기록한 우리금융은 우리카드와 우리증권에 8,763억원을 출자했으며, LG카드는 LG투자증권에 2,158억원을 출자했다.

한편 출자총액 제한을 받는 14개 그룹 가운데 10개 그룹 계열사가 총 44건, 7,725억원을 출자해 전체 출자금액의 28%를 차지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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