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찰에서 예금, 각종 유가증권까지 금융시장에서 돈으로 평가되는 모든 것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통화지표가 내년부터 활용된다.한국은행은 새로운 금융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금융자산간 이동도 빨라짐에 따라 시중자금 흐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인 L(유동성을 의미하는 liquidity의 머릿글자)을 개발, 정식통화지표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쓰이는 통화지표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것은 M3로 여기엔 현금과 각종 은행예금, 금융채, 비은행권 수신, 주식고객예탁금 등이 포함된다. 새로 개발될 L에는 M3에 누락되고 있는 국공채와 회사채(금융기관 보유분 제외) 등까지도 망라할 예정이다. 현재 M3 잔액은 약 1,200조원이나, L지표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시중에 풀린 통화총량은 약 1,500조∼1,800조원 대로 추정된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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