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반도체에 이어 제2의 신화 달성에 적극 나선다.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23일 PDP, LCD 사업장이 모여있는 충남 천안·탕정단지를 방문, '디스플레이부문 사장단회의'를 주재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초일류'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김준식 상무는 이에대해 "반도체, 휴대폰에 이어 수익성이 뛰어난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를 통해 세계 선두를 지켜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 삼성SDI 김순택 사장, 삼성코닝 송용로 사장,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 등 삼성의 디스플레이 계열사 사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은 전자·코닝·코닝정밀유리 등이 몰려있는 탕정 일대에 201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해 2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탈 밸리'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 회장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기흥 반도체 사업장을 찾은 이래 8개월 만이다. 특히 이 회장의 탕정 방문에는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동행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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