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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역세권 단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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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역세권 단지가 뜬다

입력
200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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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궤 철도인 수인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주변 수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인선은 인천 송도역과 수원 사이를 잇는 철도로 일제시대 때 물자수탈 수단을 위해 지어졌으나 해방 후부터는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이용됐다. 그 후 1995년 12월 31일 경제성을 이유로 폐선된 수인선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다시 복선전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인천간(오이도∼인천간 52.8㎞)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수인선 협궤철도를 표준궤 복선전철로 다시 만드는 공사로, 총 3개 구간으로 분리해서 진행된다.

1차 구간은 오이도∼연수(11㎞)까지며 2차 구간은 한대앞∼수원(27㎞), 3차 구간은 연수∼동인천(9.5㎞)까지다.

1차 구간은 2008년, 2·3차 구간은 201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수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남구 용현동과 시흥시 월곶지구 일대 아파트와 논현 2지구에 분양하는 단지들이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수혜가 예상된다.

2005년 3월에 시흥시 월곶동에 입주하는 '월곶동 풍림 아이원2차'는 2008년 개통 예정인 월곶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2,560가구의 '풍림 아이원1차'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16평형 480가구, 24평형 782가구, 33평형 463가구 등 총 1,725가구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941가구 규모의 유원아파트는 2010년 수인선 3차 구간인 연수∼동인천 구간이 개통되면 용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인고속국도가 가까워 도로교통도 양호한 편이다.

2001년 6월 입주한 인근 대우아파트(616가구)도 수인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나아질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수인선 개통의 수혜를 직접 보게 된다.

풍림산업은 월곶지구에서 '월곶4차 풍림 아이원'을 분양중이다. 33평형 단일평형 686가구로 이뤄지며, 2008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 월곶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월곶IC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인천 논현2지구에 지어지는 대한주택공사 아파트도 수인선 수혜 단지. 논현2지구는 북으로는 오봉산, 남서로는 인천 남동공단, 동쪽으로는 소래포구가 인접해 있다. 복선화하는 수인선이 지구내를 통과하게 된다.

우림건설도 논현2지구에서 9월께 아파트 837가구를 선보인다. 45∼63평형으로 건립된다.

논현2지구는 총 77만평 규모로, 아파트 1만7,412가구, 연립주택 679가구, 단독주택 65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2006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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