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선일씨 피살로 인해 국내 이슬람인에 대한 반감이 격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태원 이슬람사원 등 이슬람 본성원 10개소, 임시성원 30개소 등에 대한 경비 강화에 나서는 등 국내 거주 이슬람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경찰은 또 미 대사관과 이라크 파병국가 공·관저, 국회, 청와대, 정당당사, 정부청사 등에 대한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테러 및 파병반대시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배치돼 있던 병력 35개 중대, 4,300명을 2배로 늘려 230개 주요 시설에 병력 71개 중대, 9,000여명을 배치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5개 공항과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전국의 7개 고속역사 등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는 12개 시설에는 경찰 특공대를 배치했다.
또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있는 6개 대테러 부대는 국내에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은 특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중심으로 반미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할 방침이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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