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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맞는 '솔로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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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맞는 '솔로몬의 선택'

입력
200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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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솔로몬의 선택'은 어렵고 딱딱한 주제인 법을 다루고 있지만, 오락 프로그램 못지않게 유쾌하고 귀여운 프로그램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법정싸움을 소재로 이제는 유명 방송인에 가까운 네 명의 변호사와 금보라 김영철 등 연예인 패널들이 서로 의견을 내세우며 툭탁툭탁, 말다툼 하는 모습이 재미의 핵이다. 덤으로 얻는, 자잘하지만 생활에 도움이 되는 법률상식도 꽤나 유익하다. 한 마디로 모범적인 교양프로그램.소리 소문 없이 시청자의 눈을 잡아 끌고 있는 이 법률 프로그램이 26일로 100회를 맞는다. 진행자인 MC 임성훈은 "30년 넘게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솔로몬의 선택'만큼 진행이 힘든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유는 "객관성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네 명의 변호사와 주관적인 의견을 가지고 전문가인양 거침없이 이야기 하는 연예인 패널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00회 특집방송에서는 진행자 임성훈을 비롯해 고승덕 김병준 정현수 이정호 변호사가 모두 사건 재연배우로 출연한다. 임성훈은 극중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분장을 하고 노래를 할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단골 패널인 금보라 표인봉 김영철 안선영을 비롯해 연극배우 윤문식 탤런트 임호 등도 출연한다. 특집으로 꾸며지는 스타법정에서는 가수 엄정화가 의뢰한 사건을 풀어본다. 친구에게 순종 요크셔테리어를 50만원에 산 엄정화. 언제나 함께 할 만큼 끔찍하게 아끼던 애완견이 어느날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고 엄정화는 개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해외여행을 갔다가 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애완견은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자라있고, 알고 보니 애완견은 순종이 아닌 잡종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 엄정화는 개 값을 환불 받을 수 있을까?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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