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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이라크 한국군 지원단장,"부대 24시간 3중경계…장병안전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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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이라크 한국군 지원단장,"부대 24시간 3중경계…장병안전에 만전"

입력
200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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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들의 동요는 물론 안전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머물며 자이툰부대 파병 사전준비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주이라크 한국군 지원단장 겸 자이툰부대 민사여단 참모장인 박성우(47·육사36기) 대령은 22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희·제마부대원의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령은 의료지원단인 제마부대의 현지 주민들에 대한 진료가 중단됐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무장세력이 추가적인 한국군 테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안전문제를 고려해 어제 하루 잠정적으로 일반환자를 받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라크인 진료를 완전 중단한 것이 아니며, 응급환자 입원환자는 계속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령은 "김선일씨 피랍 사태의 추이를 보면서 부대 장병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되면 일반진료까지 완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서희·제마부대원의 안전과 관련, "감시장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적대세력의 박격포 공격에 대비해 콘크리트 방벽을 추가 설치했다"며 "한국군 주둔지는 여의도의 3.5배 크기로, 외곽 경계를 맡고 있는 이탈리아군과 미군, 우리 군까지 3중 경계가 24시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장병들의 안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령은 이어 "민간인 납치로 인해 부대가 위축되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며 "전 부대원은 동요하지 않고 정상 절차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지 기온이 45도, 46도에 이르지만 에어컨 시설이 돼있어 숙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서희부대의 아르빌주 이동 계획에 대해 박 대령은 "아직 합참의 이동명령을 접수하지 않았다"며 "만반의 대책을 갖춰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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