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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장세'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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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 장세' 기대감 솔솔

입력
2004.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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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로 다가온 상장·등록사의 중간배당 기준일을 앞두고 배당투자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물론 중간배당 수익률은 관련 공시를 전후해 이미 해당 종목의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중간배당 실시 사실 자체는 해당 종목의 기업경기 및 실적 기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한 신뢰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재료인 만큼 요즘 같은 침체 장세에서 단순 배당수익 외에 '+?'를 기대할 수 있는 재료"라고 입을 모은다.

중간배당주 단기 주목

일단 중간배당주가 관심의 초점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6월말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모두 16개사로 지난해 13개사보다 3개 늘어났다. 중간배당 예정 등록 기업수 역시 11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 중 삼성전자 삼성SDI 포스코 등 5개사는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SK텔레콤 한국가스공사 금호전기 대교는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지난 2000년 7개사에서 2001년 8개, 2002년 11개, 지난해에는 13개사로 매년 증가해왔다. 액면가 대비 배당률도 2000년 11.3%에서 지난해 14.8%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대표주가 포진된 중간배당 상장 종목과 마찬가지로 중간 배당 코스닥 종목들의 올 연초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6.17일 기준)도 -4.4%로 코스닥지수 등락률(-16.4%)에 비해 12.0% 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등 주가 형성에서도 상대적 강세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배당은 6월3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지급되므로 중간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은행금리 넘는 주요 배당주에도 관심 중간배당 및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연간 기준 배당 우량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종목의 배당 수익률은 대부분 은행 적금금리를 상회하는 5∼7%에 이르러 불확실 장세의 대안투자로 떠오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기업들의 현금 배당이 지난해에는 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지난 3월말 상장사 현금 보유액이 46조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고 설비투자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배당규모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기업들이 지난해 배당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LG상사(7.34%), LG건설(7.11%), 한국전력(6.64%), LG생활건강(5.56%), 현대산업(5.45%), 동국제강(5.25%), 신한지주(5.01%), 제일모직(4.69%) 등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포스코, KT 등도 비교적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도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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