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켄 그리피 주니어(34·사진)가 개인통산 5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그리피 주니어는 21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맷 모리스의 직구를 받아 쳐 우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개인통산 500호째로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 기록이다. 현역선수로는 배리 본즈(676호·샌프란시스코)와 새미 소사(549호·시카고 컵스), 라파엘 팔메이로(538개·볼티모어)에 이어 네 번째에 해당하며 프레드 맥그리프(493호·탬파베이)가 7개를 남겨놓고 있다.
1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99호 홈런을 폭발시킨 뒤 1주일동안 방망이가 침묵해 애태우던 그리피 주니어는 "이런 엄청난 위업을 달성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리피 주니어는 아버지인 켄 그리피 시니어와 함께 대표적인 '메이저리그 홈런부자'라는 점에서 전 미국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피 시니어는 152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1990년에는 시애틀에서 빅리그 최초로 부자가 함께 선수생활을 하며 랑데부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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