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연체한 악성 채무자들도 배드뱅크(다중채무자 부실채권 집중기관)를 통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배드뱅크 운영기관인 한마음금융은 이달 말 대부업체 연합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APLO파이낸셜 등 8개 대부업체에 연체채무가 있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해서도 채무재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배드뱅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대부업체는 APLO파이낸셜을 포함해 A& O크레딧, 프로그래스, 해피레이디, 여자크레딧, 예스캐피탈, 파트너크레딧, 원캐싱 등 8개사로, 국내 대부업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마음금융은 이들 대부업체에 6개월 이상 연체한 신불자에 한해 기존 연체이자를 모두 감면해주고 이율을 6%로 낮춰 12∼24개월로 장기 분할납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종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던 대부업체 연체자들도 채무조정의 길이 열리게 돼, 신불자 사태해결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변형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