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0.25%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70%이며, 이 경우 증시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삼성증권은 17일 "미국의 고용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실질금리가 장기간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어 금리인상이 확실하다"며 3가지 금리인상 및 시장 반응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우선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0.25% 금리인상으로 확률은 70%로 추정됐다. 이 경우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변수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며, 이는 급락에 대한 주가의 복원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이 경우는 그간 낙폭이 컸던 정보기술(IT)·경기소비재 등 경기민감 가치주가 반등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0.50% 금리인상으로 확률은 25%다. 이 경우 시장은 0.50% 금리인상을 공격적 금리인상의 출발점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캐리 트레이드(차입 자금을 이용한 주식 매매)' 청산이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0.25% 금리인상과 비교했을 때 지수에 대한 눈높이도 낮춰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번째는 확률 5%로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인데 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하는 경우이다. 삼성증권은 금리동결은 FRB가 미국 경제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비관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이며, 최선의 투자전략은 반등을 활용한 매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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